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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부

등칡의 모든 것

by 청파(서울) 2022. 5. 17.

     쥐방울덩굴科(Aristolochiaceae)  등칡(Aristolochia manshuriensis Kom.)의

    생존 전략을 알아봅니다.

    생리적 작용을 일으키는 受粉機作이 미스테리인 등칡은

    섹스폰을 연상케 하는 꽃의 구조가 과학적이며 현명한 방식으로 受粉하고

    열매를 성숙시켜 번식하는 과정을 부연합니다.

    지난해부터 등칡에 매료돼 오늘까지 태백, 광릉, 화악산, 용인까지 섭렵하며 정리한 정보를 

    공유하고저 이 공간에 공개합니다.

    비전문가 청파의 지식에 한계를 인정하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

 

      주변의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낙엽 덩굴성 목본류로 10m 까지 자라며 

              황록 & 황적색, 갈색으로  4~5월에 一家花(兩性花)로 개화한다.  

 

        사진에서 보 듯 등칡은 花托이 없습니다.

                  따라서 불완전 具備花이다.

 

          위는 입구가 벌어안진 미숙화이며 아래는 미숙화의 종단면 입니다.

 

        아래는  입구가 벌어진 成熟花이며 옆모습은 남성적인 모습이고 ~

 

           정면에서 보면 여성적인 모습이다. 

 

       成熟花의 단면 모습으로 子房,  柱頭,  葯(花粉囊)이 갖춰진 兩性花인데 

                     아래 모습은 半葯이 덜 성숙해 터지지 않아서 꽃가루가 보이지 않으나

        암술은 이미  먼저 성숙해서 自家受粉을 피하고 他家受粉을 하는 雌花先熟 즉 雌蘂花 時期이다. 

                      그렇더라도 자가수분이 100% 차단되는 건 아닐거라는 생각이다. 

        번식력이 낮은 등칡으로선 타가 아닌 자가수분도 어느정도는 수용할 듯 합니다. 

 

    자예화 시기 (雌蘂花 時期)에서 2일 정도 지나면 웅예화 시기(雄蘂花  時期)로

       바뀌며 수술은 수술대가 없이 암술에 붙어있다.

 

   이 사진은 붙어있던 葯(꽃밥)이 성숙해서 葯隔이 2가닥으로 벌어진 半葯이 터져서

   꽃가루가 보이는 雄蘂花  時期입니다.

   즉 암술이 먼저 성숙해서 파리류 등의 매개충이 다른 꽃에서 꽃가루를 가저와

   암술머리 (柱頭)에 묻혀 수분시키는 雌蘂先熟 방법 즉 雌雄異熟을 취합니다.

   그렇게 해서 자가수분을 피하는겁니다.

 

        아래는 수분이 끝나고  桶部가 시들어 가는 모습임

 

          위 꽃을 절단한 모습으로 半葯이 터져서 꽃가루가  흩어져 나온 모습이다.

 

            雌蘂花  시기로 암술은 성숙한 단계이며 수꽃밥은 미성숙 단계이다.

 

          등칡은 암술과 수술의 성숙기를 달리하는 雌雄異熟으로 암꽃이 먼저 성숙하고 

              수꽃이 늦게 성숙해서 자가수분을 피한다.

 

        꽃을 3구간으로 구분해서 보면 아주 정교하게 설계돼서 각각의 특징이 있다.

       1구간은 입구 통로로 매끄러워서 중간에 머물기 어려우나 들어가기는 쉽고 

       입구와 2구간 중간에 암자색으로 짙어지는데 허니 가이드(honey guide)로 보여지며

       2구간은 넓고 표면이 울퉁 불퉁해서  매개충이 오래 머물기엔 불편한데다 

       3구간에서 밤꿀 + 생선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그 향에 끌려서 빨리  마지막 구간으로

       직행하게 되고 이어서 수분 매개를 하게된다.

 

        1구간 (입구)  확대 이미지 

 

            2구간 (중간)  확대 이미지 

                            넓고 밝으며 표면이 울퉁 불퉁하다.

 

     3구간  이미지 

                      내면에 털이 있어 꿀이 흐르지 않도록 하며 매개충이 붙어있기 좋게 해준다.

 

         柱頭는 끝부분에서 3각뿔처럼 솟고 그 下位子房이 위치한다. 

 

            꽃술대의 종단면 모습입니다.

               등칡은 암, 수술, 자방이 다 갖추어진 兩性花입니다.

 

     子房의 종단면으로 수술은 꽃술대 한 면에 4줄이 붙은 게 아니라 반약 2개로 된

    수술이 2개씩 붙은 즉 2개씩 3면에 부착돼 있으므로 등칡의 半葯(수술)은 6개이다.

 

    매개충인 파리류이다.

      여러개의 꽃을 보았는데 한개의 꽃에서 보였다.

        대부분은 입구(지름 1cm 내외)와 1구간의 통로가 좁아 큰 파리는 좀처럼 들어가기 

      어려워 작은 파리들이 많이 들어가는데 어쩌다 큰 파리가 들어가면 못나오고

   대부분 桶部 안에서 죽을거란 생각이 든다.

 

          등칡 열매  (2015, 8, 22  화악산)

 

       열매를 종단으로 잘라보면 6개의 방에 삼각형의 갈색 종자가 들어있다.

 

         열매가 겨울을 넘기고 갈라진 모습입니다.

 

        심장형의 잎은 길이 15~30cm로 互生하고  葉柄은 6~8cm로 거치가 거의 없다.

 

           어린 잎의  이면은 엽맥이 뚜렷하고 거칠다.

 

         성숙한 잎의 이면은 엽맥이 어린 잎보다 좁고 낮은 모습이다.

   ※  정보 일부는 국립수목원 웹진에서 인용했고 다음엔 쥐방울덩굴에 관심 갖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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